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호위함이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900㎞ 이상 떨어진 가상의 적 군함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로, 승조원들이 높은 수준의 조율 능력을 보였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어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이 가능하며, 낮은 궤도로 조종할 수 있어 추적과 방어도 어렵다.
선박에 장착하는 치르콘은 최고 마하 8(9천792㎞/h)의 속도로 약 1천㎞를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치르콘을 탑재한 호위함이 대서양에서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험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망설이던 미국과 독일이 각각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드' 등 주력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뤄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군사 지원이 확대되거나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핵 위협을 가하거나 전략 신무기의 위력을 과시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