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출동해 안전조치
신호등 기울고 나무 쓰러져…경남서 강풍 피해 신고 33건
한파특보가 발령된 경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신호등이 기울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풍으로 인해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33건이다.

오후 2시 30분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신호등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낮 12시께는 진해구 태백동 장복터널 입구에 교통통제용 고깔이 굴러다닌다는 신고와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굴현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밖에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9분께 양산시 중부동 한 건물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1시께는 진주시 초전동 한 학교에 있는 현수막이 강한 바람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오전 11시 56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강풍에 날아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남에는 김해·의령·하동·산청·통영·거제·남해 등 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