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태 육군이 초청…"박 총장 참석 여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한미일이 '3각 안보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미국이 4월께 한미일 육군총장 회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 육군사령부는 한미 육군참모총장과 일본 육상막료장의 3자 회동을 기획하고 박정환 육군총장을 최근 초청했다.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에서 4월 초로 회의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미 인도태평양 육군사령부가 3자 회의 참석을 제안해 수락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의 참석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고 회의 형식과 의제 등도 조율 중이어서 공개하기에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3국의 합참의장 회의는 2010년부터 화상·대면으로 매년 1∼2회 열리지만 각 군 총장급은 정례 회의체가 없어 3자 회동은 드물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합의하고 연합 대잠수함훈련과 미사일방어훈련 실시 등 3국이 안보협력 강화를 모색하면서 각 군 총장급 접촉도 잦아지고 있다.

박정환 육군총장은 작년 8월 호주에서 열린 국제참모총장회의(CAS) 기간에 비공개로 진행된 미·일·호 고위급 회담(TSLS)에 합류했다.

작년 11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일본에서 열린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기간에 미군 태평양함대사령관, 일본 해상막료장과 따로 만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