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 21∼27일 성동한양 상생학사 입주자 44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생학사는 2015년 한양대가 기숙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주민과 갈등이 생기자 구와 지역주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2019년 3월부터 학교 주변 원룸을 활용해 운영을 시작했다.

LH는 학생에게 보증금 2천900만원을 연 1% 금리로 빌려주고, 성동구와 한양대가 매월 15만원의 주거비를 절반씩 지원한다.

이에 따라 입주 학생은 원래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40만원인 방을 보증금 100만원(대출이자 별도)에 월세 2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거주 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이다.

한양대 재학생이면서 2023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8분위 대상자, 최종학기 장학평점 2.5점 이상, 부모 모두 서울 외 거주자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상생학사는 지역 내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앞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청년층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