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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수술 날짜를 허위로 기록해 보험사기를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치과의사 50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하루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고도 이틀에 걸쳐 수술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하는 등 2012년부터 2020년까지 20여 명의 환자에게 허위로 진료확인서를 작성해준 혐의를 받는다.
보험 특약상 환자가 하루에 여러 개의 치아에 대해 임플란트 수술을 받더라도 1회분의 보험금만 지급된다.
이에 환자는 보험금을 부풀려 받을 수 있고 치과의사는 환자를 유치할 수 있어 이 같은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에게 수술을 받은 20여 명의 환자는 보험사로부터 약 4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보험금을 부정하게 수급한 환자 11명도 이번에 함께 약식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사뿐 아니라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도 손해를 끼친다"며 "의료계와 일부 국민이 이 같은 도덕적 해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