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빛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기적 생환 광부' 손글씨도 등장
경북 지역 귀성객 환영 현수막에도 '칠곡할매글씨체' 떴다
경북도가 칠곡할매 글씨체와 생환 광부 손글씨를 사용한 귀성객 환영 현수막을 만들어 게시해 눈길을 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례적인 설 명절 귀성 환영 현수막에서 벗어나 '꿈을 꾸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칠곡할매 글씨체), '희망찬 빛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생환 광부 박정하씨 손글씨)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도 사용된 칠곡할매 손글씨체와 기적을 만든 봉화 생환 광부 박정하씨의 손글씨로 제작해 도민과 귀성객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에는 '새로운 시작! 희망 가득한 새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칠곡할매 글씨체)라는 문구를 내걸어 군위군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도는 23개 시·군 168곳에 설 명절 귀성객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다.

박정하씨는 봉화 아연 채굴 광산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 한 해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과 기적이 있는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더 풍요롭고 더 든든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