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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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200억 규모의 음악·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00억원은 DSP미디어의 연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최근 1년 총매출의 200% 이상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DSP미디어는 2021년 알비더블유(이하 RBW)에 인수된 뒤 약 1년 만인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SP미디어는 최근 완전체로 컴백한 카라를 비롯해 핑클, 젝스키스, SS501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메가 히트곡을 포함한 다수의 음악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소속 아티스트로는 혼성 그룹 카드(KARD)와 보이그룹 미래소년(MIRAE)이 있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DSP미디어는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카드와 미래소년의 존재감을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굿펠라스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 만큼 가비엔제이 재결성과 신규 아티스트 영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RBW 김진우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 확보한 자금으로 DSP미디어의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DSP미디어만의 고유한 레이블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RBW와의 협업으로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