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 지원 확대·비상관로 연결·식수원 개발사업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섬 주민을 위해 생활용수 공급에 총력을 쏟는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물 부족 현상을 겪는 통영 섬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급수선·급수차 임차, 지하수 개발 등을 위한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4억4천만원을 통영시에 내줬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급수선과 행정선을 활용해 생활용수를 지원한 욕지도, 우도, 추도 등 섬 지역에 매주 병물 2천700병을 지원한다.

행정선을 활용한 급수 지원을 주 1회 18t에서 주 2회 36t으로 확대하고, 사설 급수선을 임대해 주 1회 200t을 공급한다.

특히 생활용수 부족이 심한 우도에는 선착장에서 마을 우물까지 비상관로를 연결하는 긴급 생활용수 공급 사업을 이달에 착수해 섬 주민들을 위한 가뭄 장기화 대비책을 세운다.

이와 관련해 이재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이 최근 우도를 방문해 주민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행정안전부에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추가 요청했다.

급수선 이송관로가 설치되지 않은 노대도, 두미도, 추도, 매물도 등에는 이송관로를 조속히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욕지도(연화도, 우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포함) 생활용수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욕지도 2지구 식수원 개발사업을 올해 조속히 마무리해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물 부족 시기에도 생활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지하수저류지 건설도 추진한다.

박완수 지사는 "설 명절에 섬을 방문하는 귀성객이 식수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도민은 어느 지역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하므로 섬 지역 등 물 공급이 취약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상수도 공급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