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산업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학계 의견이 나왔다.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지난해 7∼12월 국내외 물류·통상 뉴스 9천855건을 텍스트마이닝(문자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대표 키워드로 '경기 침체'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뉴스에서는 무역 적자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반도체, 경상수지, 무역수지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뉴스의 주요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이었다.

연구원은 에너지·식량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주요 국가의 긴축 통화 정책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올해 세계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해 빠른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산업별 대응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 관계자는 "식량 안보와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희소금속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 대책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