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국제카페리 재개 전망…"해양관광객 150만명 목표"
인천항만공사 사장 "새해 국제여객 운송 재개 준비 만전"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0일 "올해 해양관광 여객 150만명 달성을 목표로 여객 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 인터뷰에서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크루즈와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를 대비해 시설 점검과 함께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운항을 중단했던 월드 크루즈는 오는 3월 19일 3년 5개월 만에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다.

3월 첫 기항을 포함해 인천에 올해 입항 예정인 크루즈는 모두 12척으로 승객 수는 1만8천100명 규모다.

인천과 중국 8개 도시를 오가는 정기 카페리도 2020년 1월 말부터 약 3년간 여객 운송을 중단했으나 올해 중 운송 재개가 예상된다.

IPA는 올해 인천항에서 국제여객 27만명, 크루즈 승객 3만명, 연안여객 120만명 등 해양관광 여객 150만명을 맞이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연안여객 95만명이 인천항을 이용했다.

최 사장은 "통관·출입국·검역 기능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골든하버'도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단계별 매각·임대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4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달성을 목표로 항로 다변화와 서비스 권역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도 경기회복 조짐이 불투명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0% 줄인 긴축예산을 편성했으며 경영 리스크 관리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