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개막(12월 30일) 후 첫 휴일인 지난 7∼8일 이틀간 4만 명이 넘은 인파가 찾았다.
평일에도 5천 명 안팎의 인파가 축제장을 방문해 짜릿한 손맛을 즐기고 있다.
개막 10일째인 지난 8일까지 집계된 방문객은 1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은 가족, 연인, 단체, 외국인 등으로 다양하다.
초등학교가 겨울 방학을 시작한 만큼 500명을 수용하는 텐트 낚시터는 예약이 꽉 찼다.
외국인들은 지난 7일까지 9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의 출신 국적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가 대부분이고, 개별 관광객은 유럽과 미국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축제장 얼음판 두께는 평균 40㎝를 넘는다.
하지만 오전 11시 이후에는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가 큰 추위 없이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겨울 평창 송어가 크고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문 낚시꾼의 방문이 그 어느 해보다 늘었다.
이들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축제장에서 송어를 잡는 방법은 얼음낚시 외에도 맨손 잡기가 있다.
얼음낚시와 맨손으로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황금 송어 인증패를 받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3천 원은 축제장이나 진부면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상품권은 축제장 내 농산물판매장이나 진부 시내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낚시에 취미는 없지만, 송어의 맛을 보고 싶다면 회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송어회와 구이, 송어 탕수육, 송어 가스 등 12가지 메뉴의 다양한 송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윤승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 본부장은 "코로나19 등의 어려움을 딛고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