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서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해 11월 21일과 26일 최 서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최 서장은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하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최 서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그의 과실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각각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추가 수사에서 최 서장의 구속 사유를 보강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판단한 특수본은 검찰과 논의한 끝에 구속영장 재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서장은 다음 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에는 참사 당일 초기 현장 지휘를 책임진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이 팀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43분 최 서장 지시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1시8분 최 서장이 지휘권을 선언하기 전까지 현장을 지휘했다.
특수본은 이 팀장에게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