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색 바뀌는 'BMW i 비전 디'
작년과 달리 '풀컬러' 중 선택 가능
헤드라이트로 기쁨·놀람 표현도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 공개
센서 45개…완전 자율주행 목표
차 운행 중 게임 즐길 환경 조성
2026년 봄 북미시장 출시 예정
“소니의 노하우를 활용한 독특한 전기차로 사람을 감동시키겠다.”(미즈노 야스히데 소니혼다모빌리티 CEO)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일본 정보기술(IT)·전자업계의 자존심 소니가 첫 번째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 세상에 없던 전기차로 미래 모빌리티 판을 뒤집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통의 완성차 기업 BMW, 폭스바겐 등은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전기차로 맞불을 놨다. 올해 CES를 통해 미래차 시대 ‘신구 대결’이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소니카’로 관심을 모았던 아필라 콘셉트카는 소니와 혼다가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작품이다. 미즈노 최고경영자(CEO)는 “아필라는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한 독특한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아필라의 목표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량 운행 중 게임, 영화를 즐기려면 자율주행이 필수다. 이를 위해 소니는 퀄컴과 손잡고 아필라에 최신 자율주행 플랫폼 등을 갖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필라는 차량 외관 곳곳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소니의 세계 최고 센싱 기술로 물체를 감지해 완벽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부터 아필라 선주문을 받고, 2026년 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BMW도 ‘운전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콘셉트 중형 세단 ‘BMW i 비전 디’를 공개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투영 범위를 차량 앞 유리 전체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2025년부터 출시하는 ‘뉴 클래스’에 진화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디지털 기술로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똑똑한 동반자’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MW i 비전 디는 외장 색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 카’로 유명하다. BMW는 지난해 CES에서 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해 차량 색상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또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꾸는 기술을 공개했는데, 올해는 ‘풀컬러’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차는 헤드라이트, 그릴 형태를 바꿔 기쁨, 놀람 등의 표정까지 짓는다.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은 6년 만에 CES에 복귀해 첫 번째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탄생한 차량이다. ID.7은 차량 표면에 조명 효과를 주는 특별한 위장막을 씌운 채 나타나 폭스바겐의 미래 디지털 기술을 자랑했다.
이 차량은 지능적인 송풍구를 갖춘 새로운 에어컨 시스템이 특징이다. 스마트키를 통해 운전자가 다가오고 있는지 감지한 뒤 탑승 전 에어컨, 히터를 미리 작동시킨다. 운전자가 “손 시려”라고 말하면 즉각 운전대 열선을 작동하고, 따뜻한 공기를 손 방향으로 전달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기체 운항을 지원하는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업계 관계자는 “올해 CES에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등이 불참했지만 후발주자의 반격이 만만찮음을 알 수 있다”며 “업체마다 앞다퉈 밝힌 구상을 누가 먼저 실현할 수 있을지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14일 "한국에서 대학을 갔다면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교에 가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요즘 명문대생은 유치원 때부터 15년 동안 반복학습을 지겨워하지 않는 순응적인 학생"이라고 설명한 것에 답하면서다.이날 김 전 총재와 이 총재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25)'에서 기후변화와 구조개혁 등의 주제로 대담했다.김 전 총재는 "어렸을 때부터 반항심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브라운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의학과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석학이지만 순응적으로 공부해야 명문대에 갈 수 있는 한국에선 입시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란 얘기다. 한국에 입시제도에 관해서는 김 전 총재는 "단일한 시험으로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 전 총재는 "사회, 경제, 지역적으로 다양한 학생을 뽑는 데 주력했다"며 "바이오 관련 팀을 만들 때 순수생물학자, 화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연구하니 혁신적 솔루션이 빠르게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총재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면서 "10~30대의 주요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는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OECD 평균 대비 우울증도 많은 편이고, 치료를 잘 받지도 않는다"며 "우울감을 느끼면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하
CJ올리브영이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지분 11.3%를 인수한다. 당초 3년 내 매입할 수 있었던 지분을 영업 호조에 힘입어 1년 만에 조기 인수하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지분을 되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 등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3년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조기에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이자와 배당 등 수백억 원 규모의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CJ그룹의 올리브영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기존 11.29%에서 22.58%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회사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도 100%에 가까워지면서, 지배 구조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취득 가격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국내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가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이 주를 이루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에서 골프 미디어 런칭 행사를 열고 신형 골프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골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중심으로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이동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해 왔다”며 “더욱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컴팩트 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는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50년 헤리티지를 가진 차량으로 1974년 첫 생산된 이후 반세기 동안 전세계 많은 고객에게 사랑 받아온 아이코닉 모델이다. 8세대에 걸쳐 세상에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진보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골프는 이제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는 컴팩트카의 기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며 새로운 시장을 연 개척자로 평가 받는다.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누적 5만대 이상 판매되며 수입 컴팩트 해치백 최초로 누적판매 5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골프는 부분변경 모델로 볼드한 스타일로 다듬어져 존재감을 부각한 디자인, 직관적인 조작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더욱 향상된 편의 기능으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