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번 빛초롱축제는 개장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69만명을 달성했다. 이에 서울시는 12월 31일로 예정됐던 축제 마감일을 설 연휴 마지막날인 이달 24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코로나 방역 완화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장한 이번 축제는 연장된 전시 기간에 맞춰 신년, 설날 등 새해를 주제로 한 콘셉트로 꾸몄다. ‘전통’을 주요 콘셉트로 잡고 전통놀이, 궁중연희 등(燈)을 추가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는 전통 호랑이 조명을 전시하여 대표 포토스팟이었던 거북선 조명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계묘년을 맞이해 LED로 만든 토끼 조명 50점도 추가로 전시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빛초롱은 12월 수십만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무사고 행사 운영 노하우로 연장 기간에도 안전 최우선 원칙으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전사고 등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요원을 다수 확보했다. 현장에는 전문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며,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공조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하여 비상 상황에 대처할 예정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