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측 "평일휴무 의견수렴서 배제"…홍준표 "경찰에 엄중대처 요청"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조 조합원 20명이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입구를 점거하고 집회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 입구 점거 마트노조원 20명 경찰 연행
대구북부경찰서는 이들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예정된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저지하고자 오후 1시께 기습적으로 대강당 입구를 점거했다.

이로 인해 협약식 장소는 산격청사 3층으로 옮겨졌고,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8명의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마트노조원들은 협약식이 끝난 오후 4시께 연행됐다.

마트노조는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시도하면서 노동자를 공식 의견 수렴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해왔다"고 집회 이유를 밝혔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자기들 본사에 항의할 일을 뜬금없이 시청사에 난입하여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공무원을 협박하고 시청사를 강제 점거했다"며 "아주 중대한 범죄로, 경찰에 엄중히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