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6만883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즌 누적 관중은 403만5771명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222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 수립한 종전 최단 기록(230경기)을 8경기 앞당긴 것이다.이번 시즌은 100만, 200만, 300만 관중 돌파 시점에서도 나란히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이날 경기별 관중을 보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롯데-한화)와 경북 포항야구장(KT-삼성)은 각각 1만7000명, 1만2120명으로 매진됐다.서울 잠실구장(NC-두산)은 1만6593명, 광주(LG-KIA)는 1만5082명, 서울 고척스카이돔(SSG-키움)은 8043명이 입장했다.한 경기 평균 관중은 1만8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 기준보다 약 8% 늘었다. 전체 222경기 중 매진 경기 비율은 59%(130경기)다.홈 관중 누적 1위는 삼성으로 54만6949명을 기록 중이다. LG(54만4560명), 두산(49만3175명), SSG(40만9136명)가 뒤를 이었다. 관중 증가율에서는 KT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33만4634명으로 전 구단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키움도 13% 증가한 30만6544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경기당 평균 관중은 LG가 2만3677명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2만2790명), 두산(2만2417명), 롯데(2만660명) 순이다.좌석 점유율은 한화가 99.8%로 전 구단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LG(99.7%)와 삼성(99%), 두산(94.4%)이 뒤따르고 있다. 만원 관중 횟수는 LG와 한화가 각 20회로 공동 선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정유준이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우승상금 7억원을 향한 기분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정유준은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 양지호(6언더파)를 1타 차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2023년에 KPGA투어에 데뷔한 정유준은 드라이버 비거리 280m를 넘나드는 대표 장타자다. 2024년에 시드를 잃었으나 작년에 복귀해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정유준은 "전체적으로 샷이 잘 나와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대부분 쇼트 퍼트 거리로 버디 찬스가 와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유준의 버디 퍼트 중 가장 긴 퍼트가 7m였을 정도로 공을 핀 가까이에 붙였다. 2부 투어로 강등됐다가 돌아온 경험은 그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정유준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덕분에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작년에는 이 코스에서 긴장감이 있었지만, 올해는 최대한 마음 편하게 평소 하던 대로 한 타 한 타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올 시즌 최고 우승상금 7억원이 걸려있다. 출전 선수 누구라면 욕심낼 수 밖에 없는 기회, 정유준은 "우승하면 좋겠지만 최대한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플레이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 빌 샹클리 감독(1913~1981)이 남긴 명언이다. 기량은 세월과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어도, 뼛속까지 각인된 진정한 가치와 수준은 변치 않는다는 의미다. 이 명언을 필드 위에서 몸소 증명하는 골프계 전설들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모였다. 2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시즌 10번째 대회인 하산 2세 트로피(총상금 250만달러)를 통해서다. 1971년 대회 창설 이후 50회째를 맞는 ‘골든 주빌리’를 기념해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바늘구멍’ 뚫은 거장들의 무대전설들이 모인 PGA 투어 챔피언스는 1980년 출범해 거대한 글로벌 스포츠 비즈니스로 진화했다. 만 50세 이상만 뛸 수 있는 시니어 무대지만, 단순한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로 치부하면 오산이다. 현역 시절의 화려한 성적표를 요구해 오히려 PGA투어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바늘구멍’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일한 외부 진입로 역할을 하던 퀄리파잉(Q) 스쿨 제도마저 폐지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출전권은 철저히 과거 PGA투어 시절의 성과에 따라 부여한다. PGA투어 통산 5승 이상을 거두거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 혹은 평생 누적 상금 순위가 최상위권인 진짜 전설에게만 제한적으로 좁은 문이 열린다. 20~30대 시절에 확실한 업적을 쌓지 못했다면 명함조차 내밀 수 없다.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낸 66명의 선수는 모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