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청사 내 창원시니어클럽이 운영 중인 실버카페 ‘상생일자리 카페우리’의 수익금 500만원을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에 기탁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생일자리 카페우리’는 지난 6월 경상남도에서 장소를 제공해 문을 열었다. 노인일자리 어르신 12명과 청년인턴 2명, 장애인인턴 1명이 운영하고 있다.
부산 불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부산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철저하게 챙기는 한편, 행사 준비 기간 동안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근절에 앞장서는 등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부산시는 오는 1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7회 부산 불꽃축제’를 연다.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부산 하모니’를 주제로 △해외 초청 불꽃 쇼 △부산 멀티 불꽃 쇼 △생큐(thank you) 커튼콜 불꽃 등이 진행된다. 축제는 지난달 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부산시는 사고가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먼저 안전요원 인력을 50% 이상 증원, ‘관람부터 귀가까지 안전사고 제로(zero) 축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광안리해수욕장 주요 진입로(16개소)에 인파 과다 밀집 시 단계별로 통제할 예정이다. 행사장 진입로는 당초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보행할 수 있었으나, 혼잡 시에는 인파를 우회로 분산한다.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 CCTV를 기존의 16개소에서 64개소로 확대해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하고 인원을 통제할 계획이다. 이동식 방송 시스템을 장착한 LED 차량을 주요 장소(4개소)에 배치하고, 안전 시설(펜스)을 추가 설치하는 등 관람객 분산 유도를 위한 장비를 확충한다.지난 10월 BTS(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개최로 한때 몸살을 앓았던 숙박·음식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부산시는 17일까지 현장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일부 숙박업소가 예약 투숙객을 상대로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요구하는 등 지역 관광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불꽃축제 기간과 맞물려 하루 숙박 요금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등 과도한 숙박 요금을 책정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와 수영구 등은 ‘숙박업소 집중지도’ 점검 기간(5~17일)을 정해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요금표 게시 및 게시요금 준수 여부 △객실 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등이며 숙박 요금 인상, 기존 숙박 예약 고객 대상 예약 변경 또는 일방 취소 요청 자제 등 숙박업소를 대상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점검반은 자치구·군별 공중위생담당자와 명예 공중위생감시원 등으로 구성되며,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필요시 부산시와 합동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단속 강화 조처도 이뤄졌다. 수영구는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플랫폼을 통한 불법 공유숙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수영세무서와 연계해 합동 단속에 나섰다. 지난 10월까지 114명에 달하는 위법 행위자를 적발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동인동찜갈비, 육개장, 복어매운탕 등 대구의 맛집 100곳의 음식이 밀키트 제품으로 개발돼 전국에 공급된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조리법과 함께 구성한 간편식품이다.대구시는 ‘외식 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의 유명 맛집 100곳에서 개발한 100개의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출시 제품은 △옛집 육개장 △해금강 복어매운탕 △용지봉 육개장 △거너실 흑태찜 △들메꽃 연잎밥 △국일불갈비 등이다. 밀키트 제품은 웹사이트 ‘대구푸드’에서 구매할 수 있다.지난 10월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서 ‘대구 100대 밀키트 관’을 통해 선보인 이들 제품은 현장 판매에 참여한 28개소의 제품 240여 개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대구 100대 밀키트의 한 달 판매 실적은 판매량 4601개, 매출 7736만원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 남구 안지랑 곱창 골목에서 ‘스마일푸드’를 운영 중인 문주아 대표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는데 걱정과 달리 소비자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처음 참가한 음식산업박람회와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중구 한식당 ‘차림’의 김혜경 대표는 “컨설팅으로 우리 가게 밀키트를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와도 밀키트라는 돌파구를 마련했기에 든든하다”고 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