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고 미술과 졸업생 진로·진학 등 상호 협력키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9일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 낭트캠퍼스에서 애월고 미술과 졸업생의 진로·진학을 포함한 상호 교육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0년 2월 교육청이 교류 협력 제안서를 전달한 지 약 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류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고, 낭트생나제르 미대가 총장 선거와 지역대학 통합 등의 이슈를 겪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교류 협력을 이어가 애월고 미술과 졸업생이 올해 입학 콩쿠르에 최종 합격, 진학하는 경사도 있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애월고 미술과 학생들의 실기 지도를 위한 낭트생나제르 미대 워크숍을 제공하고 프랑스 미대 진학을 위한 입학설명회 개최와 최신 입학 정보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애월고 미술과 졸업생 낭트생나제르 보자르 국제 예비과정 입학전형 지원, 제주교육청 소속 공립 중등교원 미술 교사 연수, 문화 교류와 상호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학생·교직원 상호 방문 등에도 협력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선진적 예술 고등교육 기관인 낭트생나제르 미대와의 협약을 계기로 애월고 미술과 진로·진학뿐 아니라 학생들의 글로벌 언어·예술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생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대표단은 협약 체결에 이어 이날 1학년 전용 캠퍼스인 보자르 생나제르를 탐방하고 애월고 미술과 출신 재학생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로젠 르 메레르 총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낭트 일정에 앞서 파리 한국문화원을 방문, 이일열 원장을 만나 프랑스 한류 확산과 한국어 교육 열풍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을 방문해 윤강우 한국교육원장과 한국교육원을 매개로 한 프랑스 교육청과의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