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그리고 우마무스메. 전혀 달라보이는 두 게임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입니다.
올해도 카카오게임즈는 MMORPG부터 슈팅, 액션, 그리고 수집형 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 여섯 종을 이번 지스타에 출품했습니다. 이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연타석 홈런을 이어갈 게임은 어떤 게임이 될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게임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아레스'였습니다. 아레스는 근미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MMORPG 게임으로,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유명한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입니다.
게임은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데요. 지스타 출품작 가운데 손꼽히는 게임 그래픽에 더불어, 아이언맨 같이 '슈트'를 바꿔 입으며 전투를 벌이는데요.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이 일품이었습니다.
[권태균 / 세컨드다이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슈트 별로 장착 가능한 무기가 달라서 슈트가 변경되면 사용하는 무기도 함께 바뀌게 됩니다. 각 무기 타입마다 사용 가능한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슈트를 바꿀 때마다 전투 경험이 크게 변화됩니다.]
또 다른 출품작인 '가디스오더'의 분위기는 아레스와는 정반대였습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개발한 로드컴플릿의 신작으로 2D 횡스크롤의 도트 그래픽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인데요.
'모바일 게임'하면 '자동 전투'가 당연시된 시대이지만, 개발진은 게이머가 직접 게임 속에 빠져들고, 캐릭터에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수동 전투의 '손맛'에 신경썼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태룡 / 로드컴플릿 가디스오더 PD : 캐릭터를 잡았을 때의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제작진은 보는 게임이 아니라 만지고 느끼는 게임으로 만들어 올리려고 했습니다.]
리얼리티 매직이 개발 중인 생존형 FPS 게임 '디스테라'도 기대작 중 하나인데요. FPS 게임의 기본 틀을 차용하면서도 다양한 SF 무기를 통한 화려한 전투와 '생존형' 게임인 만큼 쉘터 건설, 아이템 제작 등의 요소도 담겼습니다.
디스테라는 지난 11월 24일 스팀 플랫폼에서 앞서해보기로 출시됐는데요. '초보자도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편의성'을 내세운 만큼 FPS게임에 서툰 게이머들도 한 번쯤 입문용으로 '찍먹'해볼만한 게임입니다.
한편 지스타2022가 열린 벡스코 광장에는 지나치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스도 있었는데요. 바로 '에버소울'의 야외부스였습니다.
오늘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한 '에버소울'에서 이용자는 '정령술사'가 되어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합니다. 수집형 RPG인 만큼 다양한 정령들의 그래픽도 팬들의 '덕심'을 자극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에버소울 부스를 찾아, 이벤트에 참여하고 굿즈를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신작 '아키에이지 워'와 '아키에이지2'는 이번 지스타에서 영상으로만 공개됐는데요. 워낙 팬층이 두터운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영상만으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1분기 중 PC/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아키에이지2는 심리스 오픈월드 PC게임으로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올해 지스타에서도 카카오게임즈는 '흥행 냄새' 가득한 신작들을 출품하며 게이머들의 발길을 멈춰세웠는데요. 내년도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