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운수부는 일부 지역에서 방역 통제가 과도해 물자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거나 유통 기한이 지난 뒤 배달되는가 하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전기사를 붙잡아 두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 기반시설 폐쇄나 화물차 운행 금지는 엄격히 제한돼야 하며, 불가피하게 이런 조처를 내릴 때는 사전에 충분히 공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PCR검사 문제로 발이 묶인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충분한 편의를 제공할 것도 주문했다.

중국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3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외지인의 유입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물류난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의 겨울 채소 생산지인 허난과 산둥에서는 방역 강화로 판로가 막힌 농민들이 채소밭을 갈아 엎고, 도시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