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새롭게 출범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인사를 12월 1일부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4년부터 동원산업의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명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앞으로 지주회사가 될 동원산업의 사업·지주부문 부회장을 맡게 됐다.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 동원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명우 신임 부회장이 맡았던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직에는 민은홍 동원산업 경영총괄이 올랐다.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는다. 민 부사장은 P&G 출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이달 2일 선임된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동원산업 각자 대표를 맡게 되며 수산물 글로벌 유통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사업 부문 일부를 합쳤다. 식재부문, FS(푸드서비스)외식부문, 축육부문 세 부문 체제에서 식재·FS외식부문과 축육부문 두 부문 체제로 변경된다. 김성용 동원홈푸드 식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동원F&B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신임대표는 동원F&B와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사업 전문가다. 정문목 동원홈푸드 FS외식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시켜 식재·FS외식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동원F&B 대표이사였던 김재옥 사장은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에 신설되는 조직인 ‘ESG 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동원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힘쓴다. 신영수 동원팜스 부회장은 동원홈푸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