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짓조각' 된 싸이월드코인, 빗썸서 상장폐지…"투자자 구제 어려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만든 가상자산 싸이클럽(CYCLUB)이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전날 오후 3시 싸이클럽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빗썸은 싸이클럽의 상장폐지 사유에 관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요 계약해제 통보가 이뤄진 후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백서 주요 내용의 이행이 사실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빗썸에 단독 상장된 바 있는 싸이클럽은 한때 개당 420원까지 올랐지만, 상장폐지 직전 가격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99.969% 하락했다.

한편 빗썸이 싸이클럽의 전체 유동량의 약 99.8%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빗썸의 상장폐지'로부터 사실상 싸이클럽 토큰을 둘러싼 유동성은 대부분 사라졌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싸이클럽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구제받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에 빗썸은 지난달 국정감사 때 정무위원회로부터 지적받은 '가상자산의 졸속 상장에 이은 거래 지원 종료 패턴'을 두고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5대 거래소'로부터 받은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상장 및 상장폐지 코인 내역'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해당 기간 264개의 가상자산을 상장하고 72개를 상장폐지시켰다. 상장폐지 코인 중 단독 상장 코인은 37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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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