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파효율 개선에도 효과

LG유플러스는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을 개발·실증한 성과로 제23회 전파방송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전파방송기술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다. 전파·방송분야에서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 상용화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RIS는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줄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이다.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특성을 활용해 기지국에서 나온 전파 신호를 반사하거나 실내로 투과해준다. '지능형 거울'로도 불린다. 이를 통하면 전력을 더 쓰지 않아도 전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통신망 품질은 높이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RIS는 6G(6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5G 환경에서도 전파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엔 6G용으로 개발됐다. 6G가 쓸 것으로 전망되는 테라헤르츠(㎔)파 대역 주파수는 가용 대역폭이 넓은 대신 파장의 길이가 짧아 전파가 먼 곳으로 가거나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개발한 RIS를 실증하던 중 5G 주파수에서도 음영 지역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간 안테나 전문기업인 크리모와 컨소시엄을 맺고 RIS의 성능과 활용도를 검증해왔다"고 설명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통신 이용자들의 체감 품질을 높이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