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와 난민 인권 네트워크, 한국여성민우회, 한국 YWCA 등 16개 시민 인권단체가 참여하는 '이란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시민모임'은 14일 이란이 시위자에 대해 사형 선고를 한 데 대해 "민주주의와 여성해방을 염원하는 시민들에대한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이란의 히잡 관련 시위를 지지하고 히잡 착용이 여성의 몸과 복장의 표현에 대한 통제이자 국가 폭력인 만큼 중단할 것을 이란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면서 "시위자에 대한 사형선고는 사법 살인이자, 시위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란 정부의 국가 폭력은 손쉬운 통치일지 모르나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시민모임은 이란 정부의 사형선고를 규탄하며 사형선고 철회와 시위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