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3분기 영업익 230억…전년비 418.1%↑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8.1%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우스의 2022년 3분기 누적 실적은 연결 매출 3602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순이익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7.2%, 96.9%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신제품 연구개발 비용이 집중 투입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 납품이 지연되며 실적이 기대보다 다소 미진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성공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일부 지연됐던 반도체 장비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적극적인 국내외 영업 활동으로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용 로봇과 공정 장비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고도 제우스의 수주잔고는 4955억원에 달해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또한 회사는 현재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원활히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문 신제품도 단계적 결실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자체 개발 로봇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다양한 중장기적 먹거리를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우스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배치타입(Batch-Type) 반도체 장비와 함께 싱글타입(Single-Type) 장비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부문 신제품을 양산 준비 중이며 자체 개발한 산업용 로봇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며 "제우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3분기 성장 추세를 올해 온기 실적까지 이어가는 것은 물론 견조한 장기 실적을 전망하고 있어 이를 통해 회사가치를 증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