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39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1191억원)에 부합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로 일 방문객 수는 전 분기보다 160% 많은 7173명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3분기 드랍액(방문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1조6700억원을 기록했으며, 홀드율(고객이 게임에투입한 금액 중 카지노가 회수한 비율)은 22.7%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감소한 457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 이후 방문객 수가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754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2019년 영업이익의 95%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주가는 2019년 대비 20~30% 낮은데, 이는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예상 배당 수익 5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배당률은 2%대로 예상된다"며 "시중금리가 5% 수준까지 상승하며 강원랜드의 배당주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익 회복을 감안하면 예상 시가 배당률이 4%에 가까워질 수 있어 점차 투자 매력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