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튀프'·'동 쥐앙' 쓴 몰리에르 코미디 연극…23일 개막
국립극단이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Les Fourberies de Scapin)을 오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희곡 '타르튀프', '동 쥐앙' 등을 쓴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극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팽'이 주인집 자녀들이 정략결혼에서 벗어나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우며 계략을 펼치는 이야기다.

재기발랄한 스카팽의 유쾌한 조롱으로 위선적이고 부패한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작품을 쓴 작가 '몰리에르'가 무대 위에 실제 배역으로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국립극단이 2019년 제작해 초연한 '스카팽'은 현대적인 각색과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받았다.

2020년에 재연한 뒤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인 올해 세 번째로 관객과 만난다.

연출가 임도완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고 배우 강해진, 김명기, 이중현, 문예주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0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임도완 연출 등이 참석해 몰리에르 희극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심포지엄 '몰리에르, 400년의 웃음'이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