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인엠티, 비수술 디스크 치료 효과 국제학술지에 실려
의료기기 회사 스파인엠티(대표 김인규)는 이 회사에서 개발한 척추감압 치료기기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고 8일 밝혔다.

이평복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은 급성과 만성 사이에 있는 아급성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30분씩 10차례 스파인엠티 치료를 했다.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치료 전후 증상 개선 여부를 확인했더니 탈출된 디스크 크기가 줄었다.

탈출한 디스크의 크기가 줄면서 환자들의 통증이 완화되고 기능도 개선됐다. 이 교수팀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수술적 척추감압치료가 허리디스크 치료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허리디스크 질환은 요통과 신경근질환의 흔한 원인이다. 신경학 검사에서 신경학적 결손이 있으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심하지 않은 환자는 일반적으로 약물이나 물리 치료 등을 받는다.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기도 한다.

김인규 스파인엠티 대표는 "국내 의공학팀에서 다년간 연구 끝에 개발된 스파인엠티는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시스템"이라며 "도수 치료의 핵심기술과 3세대 감압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척추 전문병원에 1000여대가 보급됐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