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지난달 26일부터 16일간 일정으로 전문가와 함께 '드론 실증 서비스 현장 시연'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드론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도시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진행 중인 현장 시연은 관제·배송·순찰 등 6개다.

지난달 26일 세종중앙공원에서는 드론이 자동 비행하며 도로·교량의 포트홀(도로 파임) 등 위험요인을 파악하거나, 공중에서 땅으로 물품을 전달하고, 도시공원 내 식물 식생을 분석하며, 도로의 불법 방치 자전거와 옥외광고물을 식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3일에는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서비스와 최적 비행경로 등 안전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원활한 도심 상공 운항을 지원하는 통합관제 서비스가 각각 시연됐다.

오는 10일에는 강화유리 파괴용 스피어 드론과 소화액 분사 드론을 활용한 골든타임 내 소방서비스 시연이 진행된다.

시는 산·학·관 협의체를 구축해, 드론 기업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를 거점으로 드론 실증·연구시설 등을 마련하는 스마트 드론 상용화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 국토교통부 성과 평가를 앞둔 만큼 그동안의 현장 시연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미비점도 보완할 방침이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미래전략수도 세종에 적합한 드론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 도입하고 고도화하는 등 지역의 드론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