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정회의 결렬되면 11일 첫차부터 파업
김해 시내버스 파업 3일 앞으로…노사 접점 찾을까
노조의 파업 돌입 시한 3일을 남겨둔 8일, 경남 김해시 시내버스 노사가 막판 임금협상 타결로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피할지 시선이 쏠린다.

김해시에는 태영고속·동부교통·김해버스·가야IBS 등 4개 시내버스 회사가 있다.

이 중 김해버스를 제외한 3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11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4개 회사 시내버스 196대 중 3개 회사 140대가 멈춘다.

김해시는 전세버스 투입, 택시 부제 해제, 출퇴근 시간 경전철 운행 추가 등을 중심으로 비상 수송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당초 3개 회사 노조는 지난달 28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파업 전날인 지난달 2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협상 시한을 11월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 대중교통 마비는 피했다.

재협상에 돌입한 3개 회사 노사는 지난 1일 임금·위로금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현안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교섭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이다.

노조는 월 평균 임금 29만원 이상, 임금체불 위로금 100만원 지급을 바란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줄어든 승객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지급여력이 없다고 맞선다.

김해시 4개 회사 모두 부산·경남권에서 시내버스·마을버스 사업을 하는 태영운송그룹 계열사다.

노조는 태영운송그룹 회장이 임금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3개 시내버스 회사는 오는 10일 오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돌입 전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어 막판 임금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