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군관사를 활용해 수도권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국방부의 국유재산 사업이 정부의 최우수 적극행정 사례로 뽑혔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적극행정 사례 161건을 심사해 국방부의 수도권 노후 군관사 개발사업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지난 3일 차관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서울지역에 있는 오래된 군관사 부지에 군관사와 공공주택을 함께 건설해 수도권 서민 주택난 해결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대방동, 공릉동, 남현동에 있는 노후 군관사 부지를 LH에 위탁해 군관사를 신축하면서 신혼부부·청년을 위한 공공주택을 함께 짓기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했으며, 현재 건설 인·허가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3개 군관사 부지에는 1980년대 전후에 건설된 군관사 700여 세대가 있으며, 건축이 끝나면 신규 관사 550세대와 신혼·청년주택 등 공공주택 797세대가 공급된다.

군관사는 일반적으로 보안시설로 관리되기 때문에 도심지 속 군관사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방부는 이번 군관사 부지 개발로 군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서민주택 공급에 기여하고 국민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군관사 부지에 군인, 신혼부부, 청년이 함께 생활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구성원이 어울려 사는 '소셜믹스'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