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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7일 '미국과 영국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속보성 통계 구축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코로나 등 경제 영향이 큰 위기가 발생한 경우 중소기업·소상공인 현황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려면 속보성 통계구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공식 통계는 시의성이 떨어져 위기 때마다 일관성과 지속성이 미흡한 단발성 설문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이 팬데믹 기간 중 구축한 중소기업 관련 속보성 통계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기존 월 단위 통계로는 코로나가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통계의 시의성을 보완한 다양한 실험적 통계를 개발해 적용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충격, 기후변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 이후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실시간 통계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며 "기존 국가승인통계의 조사 주기 단축 등을 통해 적시성을 보완하는 한편 미국, 영국 사례와 같이 다양한 실험적 통계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윤섭 책임연구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통계 작성 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력 및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통계의 생산, 가공, 분석에 플랫폼 기업 등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