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때우다, 이건 진수성찬" 광부들 흰쌀밥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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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구조된 광부 가족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에 병원 복도를 걷기도 하고 화장실도 천천히 걸어서 다니고 있다.
시력 보호를 위해 착용한 안대를 벗고 있는 시간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일반 병동 2인실에서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전날 점심부터 두 사람에게 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식사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 사람은 오늘 아침 식사로 죽과 미역국, 계란찜, 나물 반찬, 소고기 등을 먹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점심 식사부터는 흰쌀밥과 김칫국 등 일반식을 시작했다.
작업 반장 박씨는 "우리가 물 한 모금 가지고 끼니를 때웠는데 거기에 비하면 이건 진수성찬이다"라며 동료인 박씨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두 광부는 의료진 판단에 의해 식사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식사 시간 전까지 배가 고플 때면 과일이나 김부각 등을 조금씩 챙겨 먹고 있다고 한다.
의료진은 두 사람의 건강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르면 내일 의료진과 퇴원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