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탄소중립 충실이행"
오는 7∼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에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 특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수단을 활용해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그는 산림, 해운 등 부문별 신규 기후대응 협력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더욱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확대를 통해 개도국의 탈탄소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할 예정이다.

나 특사는 스리랑카, 몽골 등 한국과의 기후변화 협력 잠재력이 큰 개도국들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고 미국,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들과도 연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아랍에미리트(UAE) 등 100여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와 인플레이션, 식량 위기에도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내로 억제하기 위한 이행 노력을 계속하자는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외교부는 전망했다.

나 특사는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대사에 지난달 18일 임명됐다.

COP27 정상회의 참석은 나 특사의 임명 후 첫 활동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