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동남아 여행 후 발열·발진
대전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왔다.

3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동남아지역 여행 후 발열과 발진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의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대전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발진과 함께 발열,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사망률은 극히 낮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유행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늘고 있다"며 "감염병 유행국가 방문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남아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대전에서도 뎅기열 환자 3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