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글로벌 매출액 기준 종목 선별…중장기적 투자
대신증권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투자상품으로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 뉴트렌드’ 펀드를 추천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뉴퍼스펙티브펀드’에 100% 투자하는 재간접 주식형 펀드다.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 뉴트렌드’ 펀드는 앞으로 10년간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다양한 수익원, 우수한 자본건전성, 혁신적 경영진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본사나 상장국 중심이 아니라 글로벌 매출액 비중으로 종목을 스크리닝하며,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 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멀티매니저 시스템으로 펀드매니저 리스크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국가, 성별, 나이 등에 따라 고르게 분포된 9명의 운용역이 각자 특화된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운용역별 전문성을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하는 전략이다. 주요 운용역은 캐피탈그룹에서 3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 전 과정에서 리스크를 통제하고,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부합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뉴퍼스펙티브펀드’는 1973년 출시돼 50년간 비교지수(MSCI ACWI)를 꾸준히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362억달러, 한화 약 178조원에 달한다. 장기투자, 낮은 회전율이 특징이다. 평균 종목별 투자기간을 살펴보면 5년 이상 비중이 60%, 8년 이상 비중이 38%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연평균 포트폴리오 회전율은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대신자산운용과 처음 손을 잡은 캐피탈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1931년에 설립됐다. 총 운용자산(AUM)이 약 327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평균 경력이 27년 이상인 450명의 투자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테마형 등 고변동성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금융상품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중장기적 핵심 상품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