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무대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는 세계의 지도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떤 이들은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없고, 또 다른 이들은 한때 가졌던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정치 생명 연장을 원하는 지도자들의 면면을 조명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탄핵안이 두 번이나 가결되고 '1·6 의사당 폭동' 사태를 선동한 혐의까지 받는
각종 추문에 휩싸여 물러난

재선을 노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12년 만에 재집권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과 맞붙었으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대에 복귀한 지도자 중에서는 1990년대부터 활동했던 이들도 있다.
언론재벌 출신으로 늘 스캔들의 한가운데 있어 '추문 제조기'로 불리는
우파연합을 결성해 총선에서 승리한 그는 이탈리아 차기 정부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이끄는 우파성향의 제1야당 리쿠드당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CNN은 복귀를 위한 대안은 항상 있다면서 1999년 12월부터 집권하고 있는
CNN은 워싱턴 대통령이 1796년 두 번째 임기를 끝내고 주변의 연임 권고를 뿌리치면서 "현 상황에서 당신들은 퇴임하겠다는 나의 결정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던 역사를 거론하면서, "요즘에는 거의 들을 수 없는 말"이라고 지도자들의 권력 연장 시도를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