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흑색종 연구 권위자…WHO 저술 피부암 주저자로 참여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피부과 윤숙정 교수가 제74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회 경보 이유신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보 이유신 학술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고(故) 이유신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피부과학회 회원 중 최근 5년 동안 논문 발표, 저서 출판 등 학문적 업적이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윤 교수는 학술상 수상 후 기념 강연을 통해 한국인에게 흔한 말단흑색종에 관한 최근 연구논문들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피부암 분야 중에서도 흑색종 권위자로 꼽힌다.

한국인 흑색종의 임상적 특징을 최초로 분석했으며 한국인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냈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출판한 피부암 분류 책에 말단흑색종 등의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전 세계 피부암 대가들과 피부암 관련 서적을 공동 집필했다.

윤 교수는 "지금까지 피부암 환자, 특히 흑색종 환자들만 생각하며 한 길로 달려온 것을 인정받아 보람을 느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더욱 ㅑ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