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의혹' 김용 구속…與 "이재명, 진실과 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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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 무너져"
"사람들의 손끝은 이재명 대표 가리켜"
"사람들의 손끝은 이재명 대표 가리켜"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김용을 믿는다'고 했지만, 법원은 8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인정했다"며 "김용은 이 대표의 분신이고, 이 대표 스스로 최측근이라고 인정했다. 대선자금 8억 원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동규 씨조차 '굉장히 재미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며 "이제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 같이 이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정치보복이라는 호미로도, 특검이라는 가래로도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최선의 방책은 이 대표가 겸허히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와 함께 맨몸으로 사법 리스크의 용광로에 뛰어들지 말고 민생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말을 할 때 자신 없는 이 대표의 눈빛을 봤다. 덮으려 하면 더 드러나는 법"이라며 "'적폐 청산이 정치보복이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좋다'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다시 한번 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당초 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혐의로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측 반발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