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 최대 규모 활성탄 재생시설 착공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경기 남양주 덕소정수장에서 박재현 사장과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상활성탄 재생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2023년까지 420억원을 들여 완공할 계획이며,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만1천669㎡의 활성탄을 재생(수율 90%)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은 일반 정수처리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냄새 물질과 미량유해 물질 등을 처리하기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최종 여과 과정에서 사용된다.

석탄을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현재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활성탄을 긴급 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재생된 활성탄은 덕소·성남·고양정수장을 포함해 한강 유역 등에 위치한 10개 광역상수도 정수장에 공급된다.

수자원공사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유역에도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현 사장은 "활성탄 재생시설을 통해 활성탄 신탄을 구매하지 않고도 기존 활성탄을 재생함으로써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