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SPL의 '10월 15일 안전사고 발생 경위 및 경과보고서'를 보면, 사고 당일 오전 6시 15분께 동료 노동자 A씨는 교반기에 끼여 있는 재해자 B(23)씨를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2분 뒤인 6시 17분께 야간 현장관리자 C씨에게 연락해 사고 상황을 알렸고, C씨는 6시 25분께 119에 신고했다.
사고를 보고받고 신고하기까지 8분이 걸린 셈이다.
B씨는 C씨가 119에 신고를 하기 전인 6시 20분께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19구급차량은 18분 만인 6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도 곧이어 도착했다.
다만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때부터 8시 40분께 운구 차량이 도착하기까지 2시간 가량은 공백으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사고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이 아직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련의 과정을 당시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이 명쾌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