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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GM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19일 전북 군산시와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에 따르면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4개 기업은 2019∼2024년 총 5천171억원을 투자해 32만5천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천7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업 참여 기업들이 올해 8월까지 고용한 인력은 총 466명에 그쳤다.
올해 고용 계획 인원은 310명이나 현재 채용은 63명에 불과하다.
특히 주가 조작 혐의로 회장이 구속된 에디슨모터스는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올해 6천315대의 전기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지금까지 1천92대에 머물렀다.
박용근 의원은 "현재 실적을 보면 투자와 고용, 생산 전 분야 목표가 달성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군산형 일자리 참여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중국산 배터리 등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는 중국 중소기업의 배터리 셀을 수입한 뒤 국내 자회사에서 패키징만 거쳐 자사 전기버스 모델에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산 전기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반조립(SKD)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또는 자체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