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 여야 충돌
김건희 여사 논문 증인공방…"불출석시 청문회" "합의사항 아냐"
여야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했다.

야당은 '회원 유지'가 영어로 'member Yuji'로 표기된 김 여사 논문에 지도교수로 참여한 전승규 국민대 교수가 불출석을 시사한 것을 두고 "법적조치가 필요하다"고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전 교수가 척추협착으로 입원했다고 하는데, 국감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직전에 입원한 것"이라며 "휠체어를 타고라도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가 21일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하며, 국회 모욕죄를 물어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묵과할 수 없는 도 넘은 것이며 그냥 지나가선 안 된다.

국민대 청문회를 반드시 관철해 관련자들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전 교수는 김 여사 논문 관련 핵심 인물"이라며 "만약 국감장에 서지 않는다면 반드시 국민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야당이 국감 증인을 일방적으로 의결했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전 교수에 대해 "이 증인은 여야가 합의한 증인이 아니다.

야당이 일방적으로 기정사실화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교수와 함께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는 21일 교육부 종합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