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학생 주민 기숙사인 '제3·4 강화장학관'을 각각 서울과 인천에 조성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장학관 조성이 추진되는 건물은 서울 동대문구 A호텔(지하 2층∼지상 10층·연면적 4천471㎡)과 인천 연수구 B호텔(지하 2층∼지상 11층·연면적 3천887㎡) 등 2곳으로 객실 수는 각각 117개·58개다.

강화군은 이들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사업비 363억원을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강화군의회에 요청했다.

다음 달 예산안이 통과되면 강화군은 이들 건물의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재단장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제3·4 강화장학관은 각각 214명·116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시설로 운영된다.

사용료는 1명당 월 13만원이다.

강화장학관은 학생 주민들이 학업을 위해 서울 등 타지에서 지낼 때 거주 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기숙사다.

제1 장학관은 2014년 서울 영등포구에, 제2 장학관은 2019년 서울 중구에 건립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제1·2 장학관은 현재 대학생 187명을 수용하고 있지만, 사용 희망자가 많아 그동안 추첨을 통해 사용자를 선발해왔다"며 "더 많은 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추가 장학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