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성과 기자회견서 "마이스산업 성장, 여러 도시와 협력 강화"
이장우 대전시장 "UCLG 총회, 경제·과학도시 면모 알린 기회"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경제·과학도시 대전의 면모를 세계에 알린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UCLG 총회 폐막일인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UCLG 총회 최초로 개최도시 이름이 들어간 '대전 트랙'을 만들어 '미래의 팬데믹을 준비하는 더 나은 진단기술'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토론을 이어갔다"며 "파리 기후협약, 도쿄 의정서처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UCLG의 역할이 커지는 것과 함께 대전의 도시 이미지와 위상도 같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UCLG 총회 최초로 하이브리드 회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요 의사결정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며 "과학을 주제로 운영한 스마트시티 전시관은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를 포함해 2026년 예정된 세계태양광총회 등을 통해 대전의 회의·컨벤션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청년·학생들이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여한 점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시장은 세계 여러 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시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대전을 찾은 호주 브리즈번시, 중국 시안시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 가봉의 수도인 리브르빌시가 요청한 의료장비 지원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UCLG는 유엔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140개국 24만개 지방정부와 175개 관련 단체가 가입해 있다.

이번 대전 총회에는 145개국 576개 도시에서 6천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중 1천371명이 외국인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