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운영하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국가 표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생물자원은행 운영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등을 평가해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정하는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를 도입했으며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최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과 함께 처음으로 이 제도를 통해 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을 받았다.

생물자원은행은 생물자원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보존·시험·분양하는 기관으로,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인체유래물에서 분리한 병원체인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 분야의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화하는 등 관리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10개 기관을 통해 병원체를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 6천77주로, 국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산업계 약 520개 기관에 연간 약 4천주의 병원체를 분양하고 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병원체자원의 품질관리 강화 및 신뢰도 향상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병원체자원을 확보, 분양해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