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
유도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2·용인대)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종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후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이 메이어(네덜란드)를 소매들어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포듐에 섰다.

그는 경기 시작 7초 만에 상대 허를 찌르며 절반을 얻었다.

이후 김민종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메이어는 지도(반칙) 2개를 얻은 채로 그대로 승부를 마쳤다.

김민종은 보성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던 남자 최중량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약 한국 유도의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국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 78㎏ 이상급에서는 김하윤(안산시청)이 와카바 도미타(일본)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허리후리기 한판패로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김민종, 안바울(남양주시청·남자 66㎏급)이 얻은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 개인전을 마쳤다.

대표팀은 13일에 열리는 혼성 단체전을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