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국립보훈요양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영동군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관련 사업비 45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국가보훈처가 충북에 200병상 규모의 국립보훈요양원을 건립하기 위한 설계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영동군이 이 요양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군은 지난해 7월 국립보훈요양원 유치 추진방향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등 일찌감치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지난달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접촉, 이 요양원의 영동 건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국가보훈처,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잇따라 찾아 영동에 요앙원이 들어설 경우 충북뿐만 아니라 경북 김천과 상주, 충남 금산 등의 보훈대상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현재 국립 보훈요양원은 대전, 수원 등 전국 8곳에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보훈요양원이 건립되면 도내 보훈대상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힘을 합해 유치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