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 폐기물 반입세 신설, 군보건의료원 도립화 등을 충북도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문근 군수는 전날 도청에서 김영환 지사를 면담, 이런 내용을 비롯해 대기배출총량 초과 과징금의 지자체 배분 비율 개선, 패러글라이딩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수중보 어도 개선, 전천후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 등 7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군수는 "단양군은 현재 산업단지에 여유가 없어 당장 오겠다는 기업이 있어도 입주가 어렵다"며 "조속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단양군은 전했다.

김 군수는 또 "군보건의료원이 2024년 개원하면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열악한 재정 여건 때문에 운영에 한계가 있다"며 "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멘트업체의 소성로 연료로 사용되는 폐기물에 반입세를 부과하도록 법제화하는 데 충북도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건의 사항에 대한 관련 부서 검토를 진행하겠다"며 "내달 9일 단양 순방 때 군민에게 그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