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호 "文정부, 탈원전 추진하며 연구비 삭감"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학생연구비, 5년간 70% 급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의 학생 연구 예산이 5년 사이 급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KING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NGS의 학생 연구 활동 지원 예산은 2017년 1억200만원에서 2021년 3천45만원으로 70% 이상 줄었다.

연도별 예산을 보면 2017년 1억200만원, 2018년 1억80만원에서 2019년 5천40만원으로 반 토막 났고, 2020년 5천88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3천45만원으로 다시 큰 폭으로 깎였다.

KINGS는 2012년 원자력 산업 및 전력 분야 실무 인력 양성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원전 수출 기반을 조성하고자 만들어진 한전 산하 사립 대학원대학교이다.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5대 원전 공기업이 공동 출연해 설립됐다.

이처럼 연구비 예산이 깎인 것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연구비 예산이 깎이는 기간에도 KINGS 총장은 매년 2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았고, 성과급은 2017년 3천200만원, 2021년 4천900만원으로 1.5배 올랐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하며 학생들의 연구 예산을 대폭 삭감시켰다"며 "윤석열 정부가 원전 진흥 정책으로 선회한 만큼 KINGS의 활발한 연구 활동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